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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2022 서울오픈 챌린저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정현. 지난달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1라운드 때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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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난 2일 끝난 2022 유진투자증권 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을 통해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현(26). 그가 이번엔 단식에 출전해 재기 가능성을 타진한다.
무대는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2022 휠라(FILA) 서울오픈 챌린저(110 등급) 테니스대회(총상금 3억원)다. 서울시 후원으로 서울시테니스협회(회장 최성현)가 개최한다. ATP 정규투어 바로 아래 등급의 대회다. 문체부에서 2억600만원, 서울시에서 2억90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 2020년 9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뒤늦게 열렸던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예선전 출전 이후 부상 악화로 투어대회를 접었던 정현. 그는 코리아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1년 후배 권순우(25·당진시청)와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다. 둘은 16강전(1라운드)부터 2승을 거두고 4강전까지 오르며 일단 재기에 성공한 바 있다.
정현은 실전감각은 다소 떨어졌지만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ATP 투어 단식 랭킹이 없는 그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하는 이번 서울오픈을 시작으로 그 다음주로 예정된 부산오픈 등에서 본격적으로 랭킹포인트를 쌓아 다시 정규 투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은 코리아오픈 뒤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더욱 특별한 복귀전을 할 수 있었다. 다음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팬들에게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주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라쿠텐 저팬오픈(ATP 투어 500 시리즈) 단식 8강까지 오른 권순우는 서울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해 아쉬움이 남는다. 7~13일 울산 등지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당진시청 소속으로 후원을 받고 있는 만큼 소속팀을 위한 봉사 차원에서다.
권순우를 비롯해, 남지성(세종시청) 홍성찬(세종시청) 정윤성(의정부시청) 등 실업 강호들도 전국체전 출전 때문에 나오지 않는다. 대신 주니어 유망주들이 와일드카드로 나온다.
최성현 서울시테니스협회 회장은 “지난번 ATP 코리아오픈 때 20~30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주셨으며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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